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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부정공>회정기(悔亭記)휘연기(諱淵基)
悔亭記 易曰悔吝者言乎其小疵而存介無咎者善其補過而存悔也夫悔者覺其昔非而今是察其追悔而復性以故孟子曰吾四十不動心此乃蘊古而道性善也古語云五十而知四十九年之非此乃知新而悔其生平造詣之失也聞過則責其昨非而喜改悔過則悦其今是而不吝也則殆近乎古人矣昨知其過而今猶不改不如不知朝悔其非而暮亦復然不如不悔悔其難中之難矣歟公諱淵基字性仁盖滄菴先生愛其性之寬仁而所與也號以悔爲亭者因朱夫子十悔訓中最切於不孝不學不愼妄言不接賓之悔而自號焉嗚呼翁之所遭之時之較諸古相戾也故不求聞達隱居而求其志行義而達其道晚究醫鑑採藥調製得其神妙活人數千不受一文之售所謂以濟民行以明得失之報咸頌其德翁之懿德族兄致洙氏詳述文獻而敢不更贄焉東潤生雖晚幸及拜世居在隣接平日所傳聞者久矣故忘拙巻記之 壬戌 三月下澣 族姪 東潤 謹記 회정기(悔亭記) 역경에 가로되 뉘우침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작은 과실이요 허물이 없다는 것은 잘못을 고쳐 착한 경지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무릇 뉘우침은 어제 그릇됨을 깨달아 오늘은 옳은 일을 하고 모든 뉘우침을 살려 본성에 돌아감이다. 그러므로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나는 마흔 살이 되어서야 마음을 정하였다. 한 것은 옛것을 더듬어 천성이 착한 것을 이름이요 옛 말에 쉬흔 살이 되어서야 마흔아홉 살까지의 잘못을 알았다는 것은 자기 평생 그릇됨을 뉘우친다는 말이다. 자기 과실을 들으면 어제까지의 잘못을 꾸짖어 고치기를 즐겨하고 과실을 고친 후에 옳은 일 하기를 즐겨하면 옛날 어진 사람에 가까우리라. 어제의 과실을 알면서도 오늘 고치지 않으면 모른 것만 같지 못하고 아침에 한 일을 뉘우치면서도 저녁에 도로 범하면 뉘우치지 않은 것만 못함이니 뉘우침이란 어려운 가운데 가장 어려운 일이다. 공의 휘는 연기(淵基)며 자는 성인(性仁)이니 滄菴先生께서 공의 성질이 관인(寬仁)함을 칭찬하며 지어준 것이다. 호를 회정(悔亭)이라 함은 朱夫子 열 가지 훈계 중에 不孝와 不學과 不愼과 妄言과 不接賓의 뉘우침을 가장 절절한 뉘우침이라 하여 부르게 된 것이다. 아! 공의 평생은 옛날과 다른 시대이므로 이름을 숨겨 조용히 지나면서 의리를 탐하며 도학에 통달하였고 晚年에는 의학을 연구하여 몸소 약을 찌여 조제하는 데 신묘한 법을 얻어 수千명을 치료하고 살렸으나 한 푼의 값도 받지 않았으니 이는 이른바 제중의 미행으로 향방에서 그 덕을 감송하였다. 翁의 之德之行은 족형致洙氏 지은 문헌에 자상히 기록되어 있으므로 첩설 아니 한다. 東潤은 비록 어렸으나 그 어른을 뵈었으며 이웃마을에 살며 항상 뵈옵고 전해 들은바 오래므로 졸열함을 생각지 않고 대강만 기록한다. 임술 삼월下澣 족질(族姪) 동윤(東潤) 謹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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